맛있다. …아, 두 배로 살걸!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흑색의 긴 장발. 반은 뒤로 넘겨 느슨하게 묶었다. 백색과 금색의 눈동자 중 오른쪽 백색의 경우 여전히 긴 앞머리로 인해서 가리지만 앞을 보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그 아래로는 많은 흉터들이 자리잡고 있다. 여전히 맹한 얼굴이라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
검은색 셔츠, 그리고 흰색 코트. 코트는 무릎의 반만 덮고 있고 어깨에는 또 다른 천이 덧대어져 있어 머리카락과 함께 흩날리는 느낌을 자주 주곤 한다. 아래로는 정장 백색 바지와 정장 구두를 신는다. 가끔은 정장 바지와 함께 운동화를 신는 이상한 패션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구두로 패션을 어그러트리지 않는다.
익살맞은 | 열혈남아 | 싸움바보
바카와모리타─!! 누군가의 외침에 달려가던 노노의 몸이 멈칫한다. 동시에 머리를 내려치는 손길에 끄아악,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먹을 것만 보면 아주 옆에 누가 있는지도 안 보이지!? 친구의 목소리에 끄으응, 앓는 소리를 내던 노노는 자리에서 일어나 투덜거리는 불평을 쏟아냈다. 아니 그렇지만, 배가 고픈데 어떡해? 일상이 매번 이런식으로 흘러간다. 얌전히 친구와 있다가도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먹을 것만 찾아가는 바보. 사실 그 외에도 바보처럼 서 있거나 행동하는 일이 많았다.
가만히 있으면 노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맹한 얼굴을 한다. 실제로 정말 생각이 없는 상태로 있는 날이 더 많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맹한 얼굴을 한 상태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모든 것들에 흘러가는대로 살아가야지~ 라는 느낌으로 행동한다. 이걸 하고 싶으면 이걸 해볼까, 저걸 하고 싶으면 저걸 해볼까.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식의 생각으로 흘러들어왔을테다. 아, 맛집탐방 이나 해볼까… 해야겠다. 하고, 말이다.
그래서 앞뒤 가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하나에 꽂히면 그 하나만 바라보는 바보다. 머리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바보라… 그래서 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 갑자기 옆에 있던 사람이 사라져서 미아가 되어버리지 않나. 그렇다고 길을 기억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야 바보니까.- 언젠가는 저러다가 큰일을 치룰것이다, 라는 걱정으로 주변사람들은 그를 지켜본다. 그리고 그 사고를 지금 쳤다면 쳤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음, 역시 두개 더 살걸 그랬나? … 사장님, 저 두개만 더 주십셔~!
서글서글하게 웃는 것도 아니지만… 보이는 것보다 익살맞은 사람이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에 비해 주변 지인들이 꽤 많은 것을 본다면 알 수 있었다. 친구와는 언제나 장난을 치는 사람이었고, 나이가 많건 나이가 적건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심지어 옆집 아저씨와는 호형호제를 하는 수준의 친밀함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예의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도, 그 주변 사람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도 중요한 예의에 있어서는 선을 제대로 지켰으니까… 그러니까 된 거 아닐까? 어쨌든 친하면 됐지! 그게 노노의 생각이었고 대게 그 주변 사람들은 그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끼리끼리 모였을수도 있지만-
* * *
움직이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사람이니 어떻게든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모든 일들에 열정이 넘친다. 특히나 일에 관련된 것들은 더욱 그랬다.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에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행동하니 죽을 뻔한 일이 한 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런 행동을 고치지 못한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것이 딱 이 청년에게 어울리는 말이었다. 효율도 작전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싸우면 된다는 거지? 요? 모든 질문이 그랬다. 아무튼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거 아니냐? 요?
카와모리타 노노
6월 28일 출생의 남성.
언제 어디서 만나든 손에는 먹을 것을 들고 있는 청년. 먹으러 온 건지, 구경을 하러 온 건지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이 많다. 그도 그럴게 보일 때 마다 무언가를 먹고 있거나, 아니면 식당에 들어가 있으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본인 말로는 그냥 칼로리 소모가 많아서 뒤돌면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게 맞는 사실인지 아니면 그냥 대식가라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다. 그야, 본인도 그걸 모르니까 말이다.
운동을 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렇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 사람이다. 뛰는 것도 좋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고. 그냥… 움직이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제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하겠지만, 그런 잔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부모님의 잔소리도 그렇게 흘리는데 남의 잔소리를 들을 사람이 될리가 없었다. 그러니까 그냥… 정말로 칼로리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움직임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대식가?
주변인도, 본인도 모르지만 대식가는 맞다. 그냥 먹을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라면 더욱 그랬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도 특이한 맛이다, 하고 좋아하는 만큼 무언가를 입에 넣고 씹는 것을 좋아했다. 위를 채우는 것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루 한끼라도 밥을 거른다거나 하면 세상에서 제일 우울해지는 사람이기도 했다. 아니, 그 행복을 나한테서 뺏어가면 어떡해? 요? 옆집 아저씨의 부탁에 일을 도우면서 밥을 못 먹였더니 그렇게 억울한 표정을 짓더라. 함께 그 부탁을 들어주었던 지인의 말이었다. 그만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한 번 먹을 때 기본 식사량이 많다. 그리고 하루에 최소 다섯끼는 먹어야했다. 그렇게 먹는 것들이 다 어디를 가는지, 살이 안 찌는 것이 용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많이 먹는다. 사실 그가 움직이는 행동 반경을 보기만 해도 살이 안 찔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맛집을 방문하기 위해서라면 국토대장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 말 다 했다.
길치와 바보는 같다
그렇게 돌아다님에도 길을 외우지 못한다. 아주 오래 다닌 길마저도 반년에 한 번은 길을 잃어버려 다른 곳에 가있기도 했다. 모든 길치가 바보는 아니라고 하지만… 카와모리타는 바보가 맞았다. 그러니 그를 부르는 별명은 언제나 바카(바보)와모리타이지 않겠나. 잃어버린 길에 지금 네가 있는 장소를 말하라고 하면 하는 말이라고는 항상 어… 나무가 있고, 그리고 옆에 건물이 있어, 요. 매번 그렇게 설명한다. 아니 옆에 있는 건물이 뭔지 말을 하라니까? 하면 숫자를 세는 소리가 들리더니 5층짜리 건물? 이런 소리를 남긴다.
미아를 찾습니다. 23살의 2M쯤 되는 키를 가진 머리 긴 남자 미아를 찾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면 언제나 들리는 미아 찾기 방송이다. 그리고 모든 특징은 언제나 카와모리타를 향했다. 그러니까, 왜 20살 넘는 남자가 길을 잃느냐고. 아니, 길 정도는 잃을 수 있지… 옆에 붙어있으라고 했잖아! 친구와 대화하는 것들이 언제나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길을 잃는다 -> 미아 방송이 나온다 -> 누군가가 그 미아를 찾아 미아보호소로 데려간다 -> 혼난다
변하지 않는 루틴처럼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었다. 이 바보를 진짜 어떡하면 좋지? 손이라도 묶어둘까? 아니면 그냥 들고 다닐까? 결국 함께 다니는 지인도 늘 말도 안되는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좋고 싫은 것
좋은 것이야 당연히 먹는 것이겠지. 그것 말고 뭐가 있겠나.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것이 있는 사람인데. 아,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것도 좋아한다. 사실 리뷰라기 보다는 감탄사에 가깝다. 맛있다. 진짜 맛있다. 대박 맛있다. 여기만 와야겠다. 이런 말만 적혀 있는 것들이 어떻게 리뷰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래도 사진은 잘 찍는다. 특히 음식 사진은 너무 잘 찍어서 문제다. 남들이 먹을 수 없는 음식도 사진으로는 참 맛있게 보이게 찍으니까. 그렇게 보면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고 해야겠다.
싫은 것은… 잠깐, 너 싫어하는 것 있냐? 누군가의 물음에 아이? (아니?) 라고 답하는 것이 전부다. 아니 음식의 종류에서 싫어하는 거 말고. 그 말에 잠깐 고민하는 듯 하다가 그헤? (글쎄?) 하고 답을 남긴다. 알았으니까 그냥 먹던거나 먹어라. 헤~ (네~)
나고 자란 곳이 그곳이었다. 운이 좋게 배정받은 곳도 10구획이니 얼마나 좋을까. 집도 근처고, 주변 맛집은 자신이 꿰뚫고 있으니 매일 어떤 가게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도 다 아는 사람들일테니, 얼마나 행동하기 쉽겠는가.
그러니까, 반대의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는 사람이 나와 다른 사람이라면? 사실은 적이었다면? 그런 것들 말이다. 그렇게 되면 슬프겠지만 뭐, 달라지는게 있을까? 그게 감상의 전부였다. 그야 제가 할 일은 하나 뿐이고, 그 사람도 할 일은 하나뿐일테니까 말이다. 죽여야 한다면 죽일 것이고, 깊은 관계를 가진다고 해서 모든 감정을 쏟아낼 정도의 애정을 가지지는 않았으니까. 그것이 전부였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반말을 하는 편이다. 물론 친하다고 하면 더 서스럼없이 대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래도 예를 지키려고 하는 편이다. 그게 매번 편한쪽으로 돌아가서 뒤늦게 붙는다는게 문제지만… 반말로 시작해서 뒤늦게 존댓말을 붙여서 이상한 말투를 가진다.
낮지만 높고, 높지만 낮은 목소리다. 말하는 속도가 빨라서 조금 정신이 사나울 수 있지만 먹을 걸 쥐어주면 나름대로 속도가 느려지는 편이다. -그 손에 있는 걸 먹어야 하니까-
누군가를 지칭하는 호칭은 언제나 ~~ 씨. 그게 나이가 같건, 적건, 높건 똑같다.
바카와모리타, 라는 별명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는 걸 안다. 자신이 바보라는 것도 알아서… 정정하진 않는다.
등록된 스탯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