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LINE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머리를 굴려.

록시 V. 헤인즈

 이능력을 사용하는 것 외에, 검술과 몸 쓰는 일에는 능한 사람. 전투에 있어서는 뱀처럼 행동하며 모든 것들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을 가진 이. 

 록시를 보는 사람은 모두 입을 모아 그렇게 말을 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까지 노력을 했는가. 천재인 이상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록시의 누나였던 이가 그렇게 물었다. 그런 누나의 물음에 록시는 웃으며 답했다. 천재는 그저 천재이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노력하기 때문에 천재가 되는 것입니다. 록시의 말에 형이 비웃었다. 헛소리를 하고 있군.


 대중에게는 천재로 알려있는 록시이나 그는 천재가 아닌 노력형이었다. 어릴적부터 아주 열심히 노력하여 누가 보아도 감탄할 만한 기술, 그리고 전술들을 생각해내고 몸으로 움직인다. 록시 V. 헤인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귀족의 검술이 아닌 것들도 몸으로 받아들였다. 길거리에 나돌아다니는 용병들이 쓰는 기술도 마다하지 않고 배웠으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그와 대련을 하는 기사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어디서 어떤 공격이 날아들지 모른다. 그것이 록시 V. 헤인즈의 검술에 대한 평가였다.



교활한



 록시 V. 헤인즈. 그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그 뒤로 혀를 날름거리는 뱀을 떠올렸다. 뱀의 혓바닥. 날름거리며 방향을 잡고 먹이를 노리는 것. 헤인즈라는 가문 자체가 뱀을 말하기도 했다. 방패를 감싸고 있는 붉은 뱀의 모습. 다마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후작 록시 V. 헤인즈는 붉은 뱀이 아닌 아주 검고 노란 눈빛을 빛내는 뱀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후작 록시는 그런 자신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의 앞에서는 많은 말을 뱉어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주 쉽게 뱉어내며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런 그의 혓바닥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뱀과도 같은 말솜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니까 교활하다고 할 수 있었다. 무엇이 가장 상대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와 몇 번의 말을 트고 나면 그에게 홀라당 넘어가는 일들이 많았다. 그런 말솜씨를 보며 그의 사용인들은 뱀의 주인이라 말을 하였고, 영지인들은 그를 교활한 인간, 이라며 소문을 만들었다. 록시는 그런 제 소문들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사용인들이 저를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것들에 어떤 말이 있는지. 뱀은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니며 소리를 듣고 있었다. 노랗지 않은 눈동자를 대신하여 푸른 벽색의 눈동자를 빛내며 골목을 다니며 소문들을 들어왔다. 

 교활한 인간, 뱀의 혓바닥, 그거 아주 좋은데. 록시는 그 소문을 이용하기로 했다. 먹이를 노리는 눈과 혓바닥은 언제나 예민했고, 그 예민함을 가지고 뱀은 사람들의 발주변을 돌아다닌다. 록시는 그것을 한 것 이용하며 행동했다. 뱀의 혓바닥을 가진 남자. 록시 V. 헤인즈. 뱀의 머리가 되어 헤인즈 가를 이끌어갈 후작, 이라는 말을 최근에 들어 듣기 시작했다.





예민한



 록시 V. 헤인즈는 교활하기 때문에 예민했다. 모든 사람들의 행동들,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같은 것들에 한것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격이었다. 어떠한 것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또 어떤 것은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기도 했다. 전부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었으나 그를 대하는 모든 사용인들이 입을 모아 말을 했다. 헤인즈 님은 아주 아주 예민해서 어떤 것이든 제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알아차리세요. 모든 사용인들의 말이었다. 살짝이라도 거슬리게 되어 있는 물건이 있다면 정리했고, 옷매무새가 거슬린다면 혀를 차며 그를 정리했다. 그것이 록시 V. 헤인즈라는 사람이었다.


 최근들어 한층 더 예민한 것 같지 않나요? 하녀의 말에 집사장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집안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에 록시는 신경을 곤두세운 채 하나하나 지적하기도 했다. 저건 저리로 옮기고, 이건 아예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그 예민함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곤욕을 치루는 것은 결국 사용인들 뿐이었다. 가끔 밤바다 사용인들이 지내는 저택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록시는 그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다음날 더욱 더 예민한 것을 티를 내기도 했다.





능글거리는



 오랜만에 뵙습니다, 후작. 누군가가 인사를 건내오면 록시 V. 헤인즈는 눈웃음을 살살 흘리며 그 인사를 받아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상대방의 이름과 작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누군지 알고 있으나 굳이 이름을 제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아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록시를 향해 인사를 하곤 했다. 사교계에 처음 발을 내밀었을 때, 금빛의 머리칼과 푸른 벽색의 눈동자로 귀족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사교계에 이미 밟을 넓히고 있는 사람도, 혹은 그날 처음 발걸음을 한 사람도.



 록시는 그런 사람들을 제 특유의 눈웃음으로 살살 이끌었다. 부러 예의가 가득 담긴 행동을 하며 사람들을 자신의 곁으로, 혹은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청산유수한 말들과 배려심 넘치는 행동들은 어릴 때 부터 그래왔다. 아버지라 불리던 이도, 어머니라 불리던 이도 그런 성격을 가지지 않았다. 이 능글거림은 오직 록시 V. 헤인즈만 가지고 있는 성격이었다. 나이가 들 수록 록시의 눈빛에 들어있는 능글거림은 한층 더 깊어져갔다.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의 눈빛을 꼭 마주하였고, 자신의 시선을 피하기라도 한다면 그 시선을 꼭 따라가 시선을 맞추며 부끄러우십니까? 하고 눈웃음을 흘리고는 하였다. 그런 록시의 행동에 넘어간 남성과 여성이 몇 명이던가. 

 그는 자신의 그런 성격 역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사교계에서 그런 성격들을 써먹으며 살아남았겠지, 싶었다. 그의 능글거림은 성별과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누구에게든 그러한 행동을 하였다. 그를 잘 알고 있는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했다. 너는 상대방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그런 말에 록시는 웃으며 말했다. 왜? 이렇게 하다가 관심이 생겨서 그 사람을 정말로 내 걸로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사람일은 모르니, 언제든 그렇게 만들어 두는거야. 그게 아니더라도 내 편이 있다면 좋은 거니까. 그런 말에 누군가는 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상대방의 행동을 보며 록시는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는, 누가 뭐래도 이 성격으로 살거니 신경 꺼주면 좋겠어.





가식적인



 사교계에서의 록시는 누구보다도 친절하고 매너있으며 사람을 홀리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그의 집안에서는? 사용인들은 그를 두고 뒤에서 소근거렸다. 어쩜 저렇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다니실까. 손님이 오지 않으면 항상 저런 표정을 짓고 있으니 이곳이 정녕 얼음으로 만든 성이지 않을까. 록시는 사용인들이 그렇게 속삭이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표정을 고치지 않았다. 하녀가 말을 걸어도 그래, 집사장이 말을 걸어도 알았다. 차가운 음성으로 짧은 답을 뱉어내었다. 손님이 오는 날은 언제나 생글생글 눈웃음을 흘리며 대하면서 말이다.



 그의 가면은 늘 그러하였다. 사용인들에게도 가식적인 그런 행동들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사용인들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밖과 안의 생활을 다르게 했다. 가식으로 똘똘 뭉쳐있는 밖의 록시 V. 헤인즈와 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안의 록시 V. 헤인즈. 그런 록시도 모든 이들에게 가식적인 표정을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가 화가 났을 때는, 그 가식적인 표정을 굳히고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무표정을 지으며 저택 안의 록시 V. 헤인즈, 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헤인즈 후작 家

 하얀 색의 단조로운 방패를 붉은 뱀이 감싸고 있는 문양이 대표 문양인 후작가로 현재의 가주는 록시 V. 헤인즈.


 처음부터 그 가문이 페르비오스 제국의 후작 가문으로 존재하던 가문은 아니었다. 자작에서 후작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떠도는 소문으로는 다 무너진 늙은 붉은 뱀이 지키고 있는 곳이라는 말을이 자자했던 집안이었다. 록시 V. 헤인즈는 오랫동안 그런 집안에서 자라왔다. 사교계에 처음 발을 딛였을 때도 그러한 소문들이 뒤따라 다녔다. 다 늙은 뱀에게서 태어난 불쌍한 금빛의 뱀, 그런 말들을.


 헤인즈 가문이 후작위를 받게 된 것은 록시의 덕이 컸다.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황제, 혹은 저보다 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이가 록시 V. 헤인즈였다. 그런 사람이 자작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 록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헤인즈 가의 가주가 바뀌기 전 날, 헤인즈 가에서는 피바람이 불었다. 그것을 숨기는 일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했고, 록시는 당당했다. 높이 올라가기 위해 방해 되는 것을 처리했습니다. 록시는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록시는 헤인즈 가의 가주가 되었다. 모든 이들이 그 아래 시선을 깔았다. 그를 방해한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그의 영지 내에서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갔다.


 일정량의 마력을 이용하여 마력 탄환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인공 에스트로 만들어진 총을 사용해 발사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인공 에스트로 만들어진 총에는 탄환을 넣을 수 있는 탄창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쥐고 있는 총에서 바로 탄환을 만들어 사용한다.

 가끔 말을 하려고 시작하기 전에 제 관자놀이를 짚은 채 말을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한다. 혹은 제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행동 이후에 나오는 말들은 그다지 좋은 것들이 아니기도 했다. 또한 큰 고민이 있을 때는 관자놀이를 짚은 채 눈을 감고 중얼거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누군가를 내려다보는 것이 습관처럼 남아있다. 그게 누구라 하더라도 - 물론 자신보다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이거나, 혹은 잘난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는 편이지만 - 내려다보는 행동을 보였다. 그는 습관이라기 보다는 성격으로 인한 선천적인 행동들. 대부분의 사람들을 자신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는 사람으로 바라보았다.


 웃을때는 언제나 입을 가리고 웃었다. 마치 무언가 뒷일을 꾸미고 있는 것처럼 웃고 있지만, 진짜 그런 일들을 꾸미는 일은 잘 하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대놓고 무언가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그런 웃음을 지을 때 몇 몇은 얼마 뒤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물론,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 수 없기도 했지만…


등록된 스탯이 없습니다.